주식 거래 기초!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대용금 쉽게 정리
주식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개념이 바로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대용금입니다.
이 용어들이 어떤 의미인지, 흔히 실수하는 부분과 이를 피하기 위한 유의사항까지 이 글을 통해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예수금이란? 개념과 쉬운 예시
예수금은 내 증권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100만원을 증권 계좌에 입금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계좌에 보관된 100만원이 바로 예수금입니다. 이후 50만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면, 남아 있는 예수금은 50만원이 됩니다. 만약 주식을 판 경우에는 매도 대금이 예수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판매한 금액은 보통 당일에 바로 사용할 수 없고, 일정 기간(2 영업일) 후에 출금이 가능합니다.
예수금이 중요한 이유는, 주식을 매수하려면 계좌에 예수금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금이 부족하면 미수금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계좌의 잔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거금이란? 증거금률과 활용 방법
증거금은 주식을 매수할 때 필요한 자기자본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이 주식을 사려면 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정하는 기준인데요.
보통 증거금률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증거금률은 퍼센트(%)로 표시되며, 종목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100만원어치 사고 싶다고 가정해볼게요.
- 그 종목의 증거금률이 100%라면, 주식을 전액 현금으로만 사야 합니다. 즉, 내 돈 100만원이 있어야 1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죠.
- 반대로 증거금률이 40%라면 1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기 위해 내 돈은 40만원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 60만원은 증권사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은 본인의 자본만큼만 매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증거금을 통해 '빌릴 수도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증거금률이 낮은 종목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돈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손실도 배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증거금률 확인방법
키움증권의 MTS인 영웅문 S#에서는, 종목을 클릭하면 나오는 기본정보에 표기되고 있습니다.
위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종목의 증거금률은 40%입니다.
그럼 내가 가진 자본이 100만원(40%)일때, 증권사에서 150만원(6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총 250만원어치 종목을 살 수 있습니다. 즉 증거금률이 40%이면, 내가 가진돈의 2.5배 만큼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를 신용거래 또는 레버리지 투자라고 합니다.
미수금이란? 발생 원인과 주의사항
미수금은 앞서 설명한 신용거래와 다르게, 미수거래를 할 때만 발생합니다.
신용거래는 최대 3개월(90일) 동안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지만, 미수거래는 2거래일(T+2, 매수 후 3일 차) 안에 돈을 갚아야 하는 단기 대출 개념입니다.
2거래일 안에 갚지 못한다면?
그런데 미수거래를 하고 결제일까지 돈을 갚지 못하면, 갚지 못한 금액이 ‘미수금’으로 남게 됩니다. 이 경우 증권사는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반대매매(강제 청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미수금은 신용거래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오직 미수거래에서 결제일까지 돈을 갚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빚’입니다.
대용금이란? 개념과 실제 적용 사례
대용금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그걸 현금 대신 써서 다른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 제가 A 주식을 1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계좌에 현금이 없지만 B 주식을 사고 싶을때
- 이때, A 주식을 담보로 맡기면 대용금 역할을 해서, B 주식을 살 수 있는것입니다.
즉, 계좌에 현금이 없어도 기존 주식을 담보로 새로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용금은 언제 많이 쓰일까요?
- 신용거래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신용거래를 할 때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맡기면 대용금으로 인정이 되며 이를 활용해서 추가적인 매수가 가능해집니다.
- 하지만 대용금으로 사용 가능한 종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은 대용금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용금의 위험성 (주의할 점)
주의할 점은, 주가가 떨어지면 대용금 가치도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김씨가 담보로 맡긴 A 주식이 100만 원 → 80만 원으로 하락하면
- 대용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듭니다.
- 그래서 부족한 금액을 채우라는 추가 담보 요구(마진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용금을 활용할 때는 주가 변동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주식 거래 시 미수금을 방지하는 방법
미수금을 방지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첫째, 항상 예수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 둘째, 증거금률을 고려하여 무리한 매수를 피해야 합니다.
- 셋째, 신용거래 및 미수거래의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대용금을 활용할 때는 담보 가치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지킨다면 불필요한 미수금 발생을 막고 보다 안전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대용금의 개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수금은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이며, 증거금은 주식을 사기 위한 최소한의 보증금입니다. 미수금은 결제일까지 돈을 내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빚이고, 대용금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현금처럼 활용하는 금액입니다.
주식 거래에서 이 개념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미수금 없이 건강한 주식 거래를 원하신다면, 주식 계좌의 자금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면서 매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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